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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언데드 다루는 법> 시사회 후기

by Cine sapiens 2025. 1. 20.

안녕하세요. 씨네 사피엔스의 그랑카페입니다.

 


들어가며

 

 

나흘 전.
 
메가박스에서 진행한, <언데드 다루는 법>
필름소사이어티 회원시사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16일 목요일.


기쁜 마음으로 시사회에 다녀왔는데요.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영화 정보

 

 

언데드 다루는 법

Håndtering av udøde

 
감독테아 히비스텐달
출연:
레나테 레인스베, 앤더스 다니엘슨 리 외.
장르:
공포, 드라마, 미스터리
상영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97분 (1시간 29분)

개봉일: 2025년 1월 22일


영화 소개

 

 

<언데드 다루는 법>은 어느 날 노르웨이 오슬로에 원인불명의 대정전이 발생하고, 죽은 이들이 다시 깨어나 가족들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크게 세 가지 플롯으로 진행되는데요. 아들을 잃은 엄마 '안나(레나테 레인스베)'와 그녀의 아버지 '말러(비욘 선드퀴스트)', 동성 연인을 떠나보낸 '토라(벤테 뵈섬)', 사고로 아내와 이별한 '다비드(앤더스 다니엘슨 리)' 그리고 엄마와 이별한 자식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소설가이자 본작의 각본가인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렛 미 인><경계선>의 작가로도 알려져 있었고, 영화화된 작품들을 감명 깊게 본 기억이 있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느낀 점

 

 

영화는 전반적으로 각각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삶을 담담히 보여주는데요. 적은 대사로 진행되는 극의 흐름을 통해서 인물들의 처지와 안위를 다소 건조하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극 초반 정전이 일어나기 직전, 마치 징조처럼 보이는 이미지나 사운드들을 통해서 공포감을 조성하는데요. 라디오가 계속해서 켜진다든지, 주차된 차들의 전조등이 깜빡거리며 경보음이 울려 퍼진다든지(또는 역시나 불안해 보였던 실링팬..) 그런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부분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여느 좀비 영화와는 달리 휴먼 드라마의 결을 가진 이 작품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과 함께 상실과 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데요.

 

하지만 참신한 설정과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큰 사건이나 발전이랄 게 없다보니 다소 무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관람 포인트

 

 

좀비, 즉 언데드를 다루는 영화이지만 우리가 익히 봐왔거나 알고 있는 인간과 좀비의 대결을 그리는 작품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세상을 떠나간 자들이 원인불명의 이유로 다시금 가족들과 재회하며 그들의 공존에 관한 이미지 또는 더 나아가 진정한 헤어짐에 관해 이야기하는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 좀비들을 때려잡는 시원시원한 액션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보다 여러 가지 감정을 건드는 서정적인 휴먼 드라마(좀비를 곁들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끝내며

 

 

운이 좋게도 시사회를 통해 보고 싶었던 작품을 생각보다 일찍 보게 되었는데요. 영화의 엔딩과 함께 최선의 이별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도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영화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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