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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월간 시네마 - 3월

by Cine sapiens 2025. 3. 31.


안녕하세요. 씨네 사피엔스의 그랑카페입니다.


 

4월을 앞둔 가운데, 지난 14일 청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생기는 등 안타까운 뉴스들이 전해졌는데요. 현재 진화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정성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3월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함과 동시에 영화계의 여러 소식들이 들려왔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3월 동안의 영화 소식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함단 발랄 감독 구금 및 석방

 

 

이스라엘군의 마을 철거를 막기 위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기록을 담은 영화, <노 어더 랜드>로 올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던 함단 발랄 감독이 최근 구금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로부터 구타를 당한 그는 이후 이스라엘 군에 의해 체포되어 억류되었는데요. 그나마 다행히 24시간 만에 석방된 감독은 당시 상황을 상세히 밝히며 자신의 고통을 알렸습니다.

 

여러 영화 단체들이 우려를 표시한 가운데, *AMPAS는 모호한 성명(감독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뒤늦게나마 사과하며 다시금 "어떤 종류의 폭력에도 반대하고, 어떤 환경에서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증오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아카데미))


2. 어벤져스: 둠스데이 캐스팅 공개

 

 

 

'어벤져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캐스팅 소식이 들려오며 수많은 마블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메인 빌런 '닥터 둠'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연출에 복귀한 루소 형제(앤서니 루소, 조 루소)를 필두로 기존 멤버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로키(톰 히들스턴)',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앤트맨(폴 러드)'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세대교체 멤버인 '캡틴 아메리카(앤서니 매키)', '블랙 위도우(플로렌스 퓨)', '블랙 팬서(레티티아 라이트)'와 곧 공개될 '썬더볼츠', '판타스틱 4' 멤버 그리고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 '매그니토(이안 맥켈런)'가 속한 '엑스맨'까지 등장을 예고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과연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을 맞이하는 마블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3.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4월 30일 개최 예정인 *제26회 전주 국제 영화제의 상영작들이 공개되었습니다. 먼저 한 영화인이 자신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이 반영된 작품들을 공유하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 배우 이정현이 선정되었는데요. 각각 3편씩, 그가 택한 영화와 출연작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영국의 마이크 리 감독 신작 <내 말 좀 들어줘>,  프랑스의 프랑수아 오종 감독 신작 <가을이 오면> 그리고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유작 <시나리오>, <영화 <시나리오> 발표>가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 정준호.)

 

'한국경쟁'에는 *LGBTQ 소재를 다룬 <3670>(박준호 감독), <여름의 카메라>(성스러운 감독)부터 유일한 다큐멘터리 <무색무취>(이은희 감독)까지 10편의 영화들이 선정되었는데요. 역대 가장 많은 접수(총 165편)를 기록하며 행사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성소수자.)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 소식들을 전한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작년보다 한층 더 풍성하고 확대된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4. 기억하겠습니다.

 

 

이번 3월에도 영화계에 안타까운 부고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개와 심장><인페르노> 등에 출연한 이탈리아 배우(이자 감독, 각본가) 엘레오노라 조르지, <Trunk Crime><Much Too Shy>, <Thursday's Child>에  출연한 영국 배우 아일린 베넷.

 

<로제타>로 제52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벨기에 배우 에밀리 드켄, <메마른 호수>, <말라버린 꽃>, <히미코> 등 60~70년대 일본 누벨바그를 대표했던 감독 시노다 마사히로.

 

모두의 명복을 빌면서 그들의 노고와 공헌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영화 소식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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